김영애 이영돈 두 사람의 비하인드 스토리


이번에 김영애씨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


연예에는 별 관심 없어서 

누군지도 몰랐지만 

어쩌다 사진을 보니 알 듯 했다.




그런데 보니 김영애씨 소식보다 

더 회자되는 내용이 이영돈PD다.


한 동안 먹거리X파일로 

여기 저기 정의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던 사람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이 프로를 보면서

상당히 의아한 부분이 많았다.


많은 음식에서 보통(?)의 수준에서

들어갈 수 있는 재료에 대한 부분도

강렬한 억양과 단어를 사용하며

'이건 잘못된건데 시청자 너희 몰랐니?'

하는 우롱섞인 말투를 느꼈다.


각 회차의 주제마다 

해당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는 내용들이랄까?


하지만 이미 

건강프로를 수십개씩 보는 시청자나 

친환경을 추구하는 일부 고객 등

소위 극성적인 사람들에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제였다.


사실 얼마 전 카스테라도 그랬다.

식용유가 많이 들어간다고 경악했는데

만드는 방식에 따라 

식용유가 들어갈수도 있는거 아닌가?


그러면서 무슨 

식용유가 먹어서는 안될 재료처럼

경악이니 어쩌니하는 느낌의 자막들..


많아도 너무 많다는건

만드는 양에 따른것이지

조그만 것 한 조각 만들려고

한 통을 다 붓진 않는데 말이다.


사실 많이 넣으면 맛도 없잖아?

맛있게 잘 만들려고 비율에 맞게 넣는걸

마치 식용유가 독약인 양 말하는 건

소비자를 무식쟁이로 더 우롱하는거 아닌가?


방송은 문제되는 내용과

용인될 수 있는 부분을 가감 없이

잘 표현해줘야만 한다.


그런데 이번 반응을 보면

먹거리X파일의 취재 테마가 

대체적으로 소상공인 프랜차이즈로 보인다.


소위 대기업은 못 긁는다는 것


사극으로 치자면 

간악한 이방의 이간질이랄까?


뭐 아무튼 점점 소재를 못찾아서

깊은 지식보단 얕은 추측으로 취재하고

그에 자극적인 내용을 끼워넣는 느낌이다.


좀 더 넓은 측면에서

많은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이번 김영애씨와 이영돈의 연결점은

췌장암의 발병 원인이다.


물론 암이란건 환경에 의한 자연발생이지만

많은 원인에서 스트레스를 꼽는다.


그런데 2007년 먹거리X파일 방송분으로

김영애씨의 사업이 폭삭 망하게된다.



김영애_이영돈_sns반응김영애_이영돈_sns반응


황토 제품에 대한 잘못된 분석을

시청자에게 오보함으로써

구매거부, 환불요청 등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것


보도한 내용의 중점은

황토팩에서 나온 쇳가루이다.


이 쇳가루가 제작공정에서

내부 기계의 마모로 인한 

발생으로 보도했으나


실제 원인 추적 분석을해보니

쇳가루는 황토 고유의 성분이라는 것


하지만 이미 방송은 보도됐고

그에 따른 후폭풍은 감당할 수 없다.



김영애_이영돈김영애_이영돈


사업 때문에 방송도 은퇴하고

사업가로 전환했으나


오보로인해 사업은 망하고 결국

복합적 원인으로 인한 발병

이건 자연발생이 아니라 본다.


이런 문제로 마음고생한 사람이

비단 김영애 뿐일까?


이영돈의 프로그램이 고발하는

주제는 방송에 공적으로 보도된다.


그런건 좀 더 신중해야할 것이다.


속도가 중요한 뉴스도 아니고

정확성이 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김영애 뿐 아니라

오보와 과장보도로 인한

피해자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방송은 소비자에게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수준의 지식을 전달하고 

중도를 지키며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옳은 판단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느끼고 있지만

그들이 왜 자극적인 것을 찾는지는

이미 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소비자가 원했다는 것.


혼돈의 시대에서

정확한 눈을 가져야겠다.


근데 또 모르지

경쟁기업에서 로비를 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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